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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해 위험한 모래 채굴을 이어가는 카보베르데 여성들의 이야기

가난과 생존 사이에서 위험한 모래 채굴을 이어가야만 하는 카보베르데 여성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전합니다.

2026년 7월 17일자 기사 기준,

아프리카 카보베르데의 어느 거친 해변, 파도가 물러가는 순간 마리아와 바니아는 검은 모래를 양동이에 채웁니다. 그리고 그 무거운 무게를 머리에 이고 불법으로 판매될 저장소로 향합니다. 수십 킬로그램에 달하는 무게를 견디며 거친 파도에 맞서 중심을 잡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평화로운 휴양지의 풍경과는 너무나 거리가 니다.

Cape Verde Sand Mining Scene
참고용 이미지입니다.

이곳의 여성들은 '모래 도둑'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사실 이들에게는 생존을 위한 유일한 수단입니다. 지난 15년 넘게 매일같이 이어온 이 고된 작업은 가난한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름입니다. 마리아는 모래를 채집하며 생긴 흉터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이것 말고는 다른 일자리가 없다'며 지친 기색을 감추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무분별한 모래 채굴은 환경에도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해안의 자연 장벽이 무너지면서 바닷물이 땅으로 스며들어 토양이 염분화되었고, 이로 인해 수많은 농가가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이를 막기 위한 노력과 함께, 채굴 여성들을 양이나 돼지 사육 등으로 전환시키려는 사회적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디 이들이 더 이상 위험한 해변이 아닌, 따뜻하고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마음 다해 바라봅니다.